어느 영어 잡지에서 본 일화. 여기는 사진현상소. 고객 : 사진현상 잘좀 부탁해요. 이번에 딸이랑 일본 다녀왔는데.. 점원 : 아, 좋으시겠어요. 저는 외국 여행이라고는 딱 한번 밖에 못했는데.. 고객 : 어디 다녀오셨나요? 점원 : (자랑스럽게) 저요? 뉴멕시코에 다녀왔지요.. 고객 : .... 미국 사람들은 의외로 지리에 약하더라구요. 미국이란 땅이 워낙 커서이기도 하겠지만, 평생 자기가 태어나서 자란 주(州) 밖으로 한번도 나가보지 못한 사람이 절반 이상이라고 합니다. 아무래도 이름에 "멕시코"가 들어가다보니 미국사람들조차 ☞New Mexico가 미국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 하구요. 보통 알버쿼키 하면 ☞국제 애드벌룬 축제를 연상시킬만큼 풍선으로 유명한 곳이지요. 일단 ☞올드타운으로 ..
아마 회사에서 일 하고 계신 분들은 점심을 좀 부실하게 드셨으면 지금부터 슬슬 배가 허전해질 때가 되었죠, 아마? ^^ 이럴 때 간식으로 뭘 잘 드시나요? 똘이장군? 냉동만두? 붕어빵? 자. 따라들 오세요. 제가 어묵 한 꼬치랑 떡볶이 사 드립니다...^^ 주문메뉴 : 부산어묵(2개 800원) + 쌀떡볶이(2천원) + 튀김(2천원) 제가 간식도 좀 많이 먹기는 하지요? 요걸 드시려면 개포동 구마을까지 오셔야 한답니다. 죄송..^^ 이름만 보면 소위 "부산오뎅" 파는 집인데요. 집에서 걸어서 15분 거리 정도. 주로 저녁 야참으로 떡볶이, 튀김 먹을 때 자주 갑니다. 저는 쌀떡볶이보다는 오히려 밀가루 들어간 것을 더 좋아합니다. 씹을 때 쫀득쫀득한 것보다는 조금 미끄덩거리는 느낌이 좀더 좋아서요. 절대미각..
요즘 추세가 소위 좀 맛있다고 하는 집들은 모조리 분점/프랜차이즈를 합니다.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좋은 현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. 아무리 표준화된 재료와 조리법으로 음식을 만든다고 하지만 그 맛이 어디 같겠습니까? 특히 실비집,유정낙지,대도식당,원할머니보쌈,밥상머리 경우는 분점 가는 것 비추!! 그나마 아직까지는 좀 괜찮은 분점. 이남장(삼성점)에 갑니다. 주문메뉴 : 특설렁탕 (9,000원) + 보통설렁탕 (6,000원) 수육이나 내장탕 같은 다른 메뉴도 있지만 역시 이남장 = 설렁탕 이남장 설렁탕에 관한 이야기는 파찌아빠님께서 벌써 자세히 언급하셨답니다. ☞보러가기 이남장이야 모든 분점이 다 어디나 시끄럽고 더럽고 불친절하지요. 특히 점심시간에는 손님으로서 바랄 수 있는 최소한의 서비스조차 거의 ..
그동안 너무 여유가 없이 살아서일까? 아님 정말로 감각이 무뎌서일까? 계절이 바뀌는 것을 실감하고 살아본게 언제이던가.. 하지만, 올해는 하루하루 봄이 나한테 한걸음한걸음 다가오는 것이 느껴진다. 왜 서양사람들이 봄을 Spring이라고 하는지 절실하게 느껴지는 요즈음. 아직은 쌀쌀한 봄바람도 가벼운 옷차림으로 한아름 가슴 가득히 안아주기 위해 찾은 곳. 바로 널찍한 테라스와 시원한 풍경이 있는 카페 모뜨(cafe Motte) 주문메뉴 : 장미꽃잎차 + 레귤러 커피 (약 18,000원,부가세 10%포함) 장미꽃잎차는 맛이 묘하더군요. 장미꽃 향기가 살짝 나는 듯. 꼭 홍차에 레몬이랑 설탕 조금 넣고 차갑게 했다가 다시 끓인 듯한 시큼달큼한 맛. 절대미각M한테 이런 얘기했다가 한마디 들었습니다. "역시, 그..
오늘은 저와 M이 너무너무 좋아하는 Salon de Thé에 갑니다. 주문메뉴 : 클럽샌드위치 + 참치크르와상 + 커피 + 오렌지쥬스 (15,000원) 샌드위치 전문점이 언급될 때 거의 빠지지 않고 나오는 집. 사실은 한때 제가 샌드위치집을 하나 차려볼까 연구한 적이 있었습니다. 그래서 서울에 있는 좀 유명하다고 하는 샌드위치집은 거의 다 가본 듯 합니다.^^ 솔직히 샌드위치라는 음식은 상당히 비싼 음식이랍니다. (그만큼 마진도 많겠지요..?) 음료수와 같이 먹으면 최소한 7,000원 정도 되는 가격인데 끼니로 보기엔 좀 부족하고.. 그래도 어쩌겠습니까? 맛있는데...^^ 김영모 샌드위치 맛의 비결은 바로 옆에 있는 김영모 제과점의 빵맛 입니다. 기본 빵이 맛있기 때문에 안에다가 햄을 넣든지 참치를 넣든..
봄이라서 그런가요? 슬슬 입맛이 없어지기 시작했습니다. 뭘 먹어도 그다지 즐겁지가 않더라구요. (저도 가끔은 이럴 때 있습니다..^^) 이럴 때 음식선택은 담담한 시골맛을 선택하던가 아니면 아예 독특하고 새로운 맛을 찾던가.. 오늘은 전자를 선택했습니다. 문경 산골 메밀묵으로 갑니다. 주문메뉴 : 채묵정식(8,000원) + 산채비빔밥(8,000원) 이 집에 들어서면 우선 요즘엔 참 보기 힘들어진 새끼줄에 묶인 메주가 둥둥 떠 있지요. 상호는 산골 메밀묵이라고 되어 있지만 참 다양한 음식을 판매합니다. 메밀묵, 청국장, 비지장, 두부김치, 순두부, 산채비빔밥 등 절대미각 M이랑 여러번 왔는데요. 점심으로서는 위의 음식이 가장 먹기 좋았습니다. 시내에서는 묵밥이란 것을 먹기 힘듭니다. 왜? 파는 곳이 거의 ..